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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4

2010년 세계여자아마선수권 단체,개인 전종목 석권

10월 23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2010 세계아마추어골프팀선수권대회' 여자부 최종라운드에서 한국대표팀이 대회 사상 최저타 기록을 경신하며 단체전은 물론 개인 1,2,3위 모두를 휩쓰는 이변을 낳았다.

53개국 155명의 각국 여자대표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1996년 필리핀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한국팀은 1998년 미국이 기록했던 최저 558타의 기록을 546타 30언더파로 갈아치웠으며, 단체.개인전 1,2,3위를 한꺼번에 거머쥔 일은 1964년 대회 개최 이래 최초다.

또한 개인전에서도 한국팀은 태극의 빛을 발해
한정은이 275타로 2008년 Jenny Chuasiriporn(미국/276타/)이 세운 종전 기록을 깨고 2관왕의 영광을, 2위를 차지한 김지희는 둘째 날 9언더 파(63타)를 치며 첫날 흔들린 팀의 페이스를 잡는 결정적 계기를 만들고 3라운드 14번홀(176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으며, 3위 김현수는 4라운드 내내 퍼펙트한 기량을 보이며 팀 성적에 기여해 역대 최고의 걸작을 만들어 냈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1964년 프랑스 St.Germain G.C.에서 25개국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첫 회가 개최되었으며, 프랑스가 우승컵(에스피리토 산토 컵)을 차지했다.

한국은 1990년 14회 뉴질랜드 대회에 원재숙, 이종임과 염성미 선수가 출전해 단체 6위(25개국 참가)에 랭크되며 세계에 한국여자골프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1994년과 2000년도에 2위, 대회에 출전한지 4회째인 1996년도에는 한희원,강수연,김경숙 선수가 세계여자아마골프를 제패하는 값진 첫승(3R/438타/필리핀/25개국)을 올려 세계를 놀라게 했다.

<에스피리토 산토 우승컵-Espirito Santo Trophy>
이 트로피는 니콜라스 2세가 소장하고 있던 물품중 하나로,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분실되었다가 포르투갈의 히카르도와 실비아 에스피리토 산토가 경매에서 낙찰받았다. 트로피의 본래 사용목적은 포르투갈 국제골프대회용이었으나 1~2회 정도만 사용한 후 어떤 용도로도 사용되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64년 세계선수권 창시자 Vicomtesse de Saint Sauveur가 에스피리토 산토를 만나 첫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키를 희망하며 포르투갈 골프협회를 통해 트로피를 기증받았으며,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에스피리토 산토라”명하였다.

한편 한국 여자 선수단은 10월 26일(화) 오후 4시 20분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여자부 최종 라운드 결과>
단체전: 우승 한국 546타(145,128,134,139)
        2위 미국 563타(136,138,146,143) 

개인전: 우승  한정은(중문상고3)  275타(72,65,68,70)
        2위  김지희(육민관고1)  277타(75,63,68,71)
        3위  김현수(예문여고3)  278타(73,70,6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