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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7

배윤호,장수련 익성배 `최고 아마' 영예

배윤호,장수련 `최고 아마' 영예
익성배 매경골프 남,녀부 우승
 
국가상비군 배윤호(인천 제물포고 2)와 장수련(함평골프고 1)이 익성배 매경아마골프선수권대회 남,녀부 정상을 차지했다.

27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전날 선두로 뛰어오른 배윤호는 전반에만 5번홀 버디에 이어 7번홀부터 9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4타를 줄이며 여유있게 치고나간 뒤 후반에도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6언더파 66타로 쾌조의 샷 감을 선보였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배윤호는 2위 이상엽(낙생고 1,합계 2언더파 286타)에 무려 10타차로 압도적 우승을 차지했다. 10타차 우승은 아마추어대회 최다차 우승 기록이다.

생애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배윤호는 "1라운드에 OB(아웃 오브 바운즈) 2개를 내면서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를 한 것이 큰 약이 됐다"며 "비가오고 궂은 날씨가 계속됐는데 템포를 늦추고 여유를 갖고 친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2등이나 3등만하며 안타까웠는데 첫 우승을 차지하니 꿈만 같다"며 "약점인 롱퍼팅을 더 보완해 로리 맥길로이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2의 노승열로 평가받는 김시우(육민관중 3)는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위에 오르며 `중학생 돌풍'을 이어갔다.

여자부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장수련(함평골프고 1)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10언더파 278타를 친 `프로급 아마추어' 김효주(육민관중 3)을 2타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장수련은 대회 마지막날 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잡아 김효주에 1타차로 뒤졌지만 후반에는 버디 3개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익성배 우승으로 올해 전국대회 3승을 거둔 장수련은 "올해 초 드라이버가 흔들리며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히려 연습을 더 많이 하고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한 것이 챔피언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샷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국가대표가 목표인 장수련이 닮고 싶어하는 선수는 유소연(22세,하이마트).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마음에 든단다.

KLPGA 투어 대회에서도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중학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효주는 후반 9홀에서 단 1개의 버디도 잡지못하며 추격에 실패해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매일경제신문사 연기홍 기자/사진 이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