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2008.09.04

허정구배 제55회 한국아마 제3일 경기결과

국가대표 기대주 송태훈(신성고1)이 아마골프 메이저대회인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서며 우승컵에 한발 다가 섰다.

송태훈은 4일 성남 남서울CC(파72)에서 열린 대회 3일째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합계 1언더파 215타로 1타 차 단독선두에 나섰다.
견고한 드라이버샷이 특기인 송태훈은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 단독 2위에 나서며 아마돌풍을 일으켰던 주인공. 결국 전체 25위(아마 3위)로 경기를 마감했지만 올해 세계적인 주  니어대회인 더그 샌더스 주니어챔피언십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익성배에서도 이틀째까지 선두를 달리다 3,4라운드 부진으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역전이 충분히 가능한 3타 차 이내 선수들만 13명이 될 정도로 혼전이어서 마지막에 누가 웃을 지는 전혀 모르는 상황. 선두를 1타 차로 쫓고 있는 공동2위 그룹에만도 쟁쟁한 우승후보 4명이 포진해 있다.

지난해 송암배, 익성배, 허정구배 등 `아마 메이저 3대 타이틀'을 독식했던 김영수(한체대1)가 이날 1오버파로 부진했지만 합계 이븐파 216타로 버티고 있어 송태훈으로서는 무척 부담스럽다. 
또 김민휘(신성고1), 김비오(신성고3), 김민준(제물포고3) 등 아마 강자들도 김영수와 함께 공동2위 그룹에서 호시탐탐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해 허정구배에서 공동2위를 차지했던 김민휘는 이날 유일하게 60대타(3언더파)를 치는 선전을 펼쳤다.  

이날 유리알 처럼 빠른 남서울의 그린에 출전 선수들 대부분이 고전했다. 3라운드까지 언더파를 친 선수는 선두에 나선 송태훈 단 한 명 뿐이다. 전날 단독선두에 나섰던 조현우(유신고3)는 이날 무려 6타를 잃고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10위로 물러 났다. 송암배 타이틀을 차지했던 국가대표 윤정호(중산고 2)도 이날 4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6위에 머물렀다.

매일경제신문 오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