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2007.06.13

英, 골프클럽 남녀차별 금지

영국에서는 아직도 여성 골퍼들을 차별하는 명문 골프클럽들이 꽤 있다. 이 클럽들은 플레이 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티 타임 시간을 제한하거나 술과 음료를 파는 바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전통적인 보수당 남성들의 단골클럽인 칼튼클럽은 지난달 여성 회원에게는 준회원 자격만 주고 정회원으로 승격시키지 않는 것 때문에 물의를 빚었다. 영국 정부는 이처럼 여성을 "이등 시민"으로 대우하는 골프클럽과 일부 사교클럽들의 성차별 관행을 금지시키는 녹서를 발표한다고 데일리 메일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그러나 단일 성만 회원으로 받는 여성 전용 클럽이나 남성 전용 클럽의 설립을 금지할 의도를 없다고 정부 각료들은 말했다. 커뮤니티ㆍ지방정부 담당 부처 소식통은 "남녀에게 모두 개방된 클럽에서 이등시민 대우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확신한다"며 "여전히 여성 회원들의 플레이 시간과 클럽 시설 접근권을 제한하고, 클럽 운영에 끼지 못하게 막는 골프클럽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