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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1

-PGA- 오스틴, 대역전극..3년만에 우승

우디 오스틴(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탠퍼드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마지막날 불꽃타를 휘두르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오스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TPC(파70.7천24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8언더파 62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여유있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4년 8월 뷰익챔피언십 이후 3년여만에 찾아온 우승이자 통산 세번째 우승. 8언더파 272타로 2위에 오른 브라이언 데이비스(잉글랜드)를 5타차로 따돌린 완벽한 역전 우승이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아담 스콧(호주)은 마지막날 5타를 잃어버리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 7위(4언더파 276타)로 내려 앉았다. 선두 스콧에 4타 뒤진 4위로 출발한 오스틴은 2번홀(파4) 버디에 이어 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추격의 불씨를 댕긴 뒤 후반에도 무려 다섯 타를 줄이며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2타를 줄여 공동 47위에서 공동 25위(2오버파 282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는 2타를 잃어 버리는 바람에 공동 75위(13오버파 293타)로 처졌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