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2007.06.07

앤서니 김, US오픈골프 출전권 획득

재미교포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한 앤서니 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의 사이오토골프장에서 열린 US오픈 지역 최종예선에서 세 차례 연장전을 치른 끝에 케빈 스태들러와 윌 매켄지(이상 미국)를 따돌렸다. 24명을 추려내는 36홀 경기에서 143타를 쳐 연장전에 들어간 앤서니 김은 두 번째 홀에서 스태들러와 함께 버디를 잡아 매켄지를 탈락시킨 뒤 세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보기에 그친 스태들러마저 제쳤다. 앤서니 김은 올해 15개 대회에 출전, 네차례 톱 10에 들었으며 4월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취리히 클래식에서는 단독 3위에 올라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앤서니 김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마치 친구와 골프를 하듯이 즐기면서 경기를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14일 밤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US오픈에는 72명의 선수가 자동출전권을 얻었으며 남은 83장의 출전 티켓의 주인을 가리기 위해 5일 미국 13개 지역에서 최종 예선이 치러졌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