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2007.06.04

신지애 KLPGA 최단기 상금 5억 돌파

‘빅마마’ 신지애(19·하이마트)가 KLPGA 사상 최단기간 상금 5억원을 돌파했다. 신지애는 3일 경기도 광주 뉴서울CC(파72·6432야드)에서 열린 힐스테이트서경여자오픈(총상금 3억원)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역전 우승을 일구어 냈다. 지난 4월 MBC투어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두번째 우승이다. 이로써 우승 상금 6000만원을 보태 통산 상금이 5억2000여만원이 된 신지애는 2000년 김미현(30·KTF)가 세웠던 최단 기간 상금 5억원 돌파 기록(4년7개월2일)을 3년여 앞당겼다. 신지애는 이날로 프로 데뷔 1년7개월2일째를 맞이했다. ADT캡스 시즌 상금 순위도 지은희(21·캘러웨이)를 2000여만원 차로 제치고 1위(2억600여만원)로 올라섰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신지애는 3번홀(파3) 첫 버디로 특유의 ‘몰아치기’에 발동을 걸었다. 6번홀(파5)에서 8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쓸어 담아 전반에만 4타를 줄인 신지애는 11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였던 최혜용(17·예문여고)을 1타차로 제치고 리더 보드 맨 윗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최혜용이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1타를 줄였으나 우승 경쟁 상대는 최혜용이 아닌 ‘한솥밥’을 먹고 있는 안선주였다. 안선주는 한 홀을 남겨 놓고 신지애를 1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 3온2퍼트로 홀아웃하면서 2위 자리마저 지은희에게 넘겨 주는 아쉬움을 남겼다. 최유진(23·김영주골프)이 최종 9언더파 207타로 단독 5위에 오른 가운데 시즌 첫승에 목말라 있는 최나연(20·SK텔레콤)과 박희영(20·이수건설)이 공동 6위로 경기를 마쳤다. 파이낸셜뉴스 - 정대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