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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1

국내 골프장 그린피, 일본보다 3배 비싸

국내 골프장의 그린피가 일본에 비해 세 배 정도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간한 '레저백서 2007'에 따르면 국내 회원제 골프장들의 그린피가 2007년 4월 말 기준으로 주중 15만5천원, 주말 19만2천원에 달하고 있지만 일본 골프장들의 그린피는 2005년 기준으로 주중 5만3천원, 주말 8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국내 회원제 골프장들의 그린피는 일본보다 주중 2.9배, 주말 2.4배가 비싼 셈이다. 특별소비세나 체육진흥기금이 없는 퍼블릭 골프장의 그린피도 2007년 4월 말 기준으로 주중 10만7천원, 주말 14만8천원으로 일본보다 2배 가량 비싸다. 올해 회원제 골프장의 평균 그린피는 1년 전에 비해 주중 1.7%, 주말 2%씩 올랐고 2002년과 비교해서는 각각 25.1%, 23.5%씩 인상됐다. 특히 골퍼들이 많은 수도권 회원제 골프장 그린피는 주중 16만6천원, 주말 20만2천원으로 작년에 비해 각각 2.7%, 2.6%씩 올랐다. 카트피와 캐디피 역시 많이 인상됐다. 전국 회원제 골프장의 팀당 카트피는 4월 말 기준으로 6만9천원인데 이는 2004년보다 18% 오른 수치다. 캐디피도 팀당 8만7천원으로 3년 전보다 12.7% 인상됐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국내 골프산업이 2010년 이후 침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골프이용료를 대폭 낮춰 골프 인구의 축소를 방지하고 해외원정 골프인구를 국내로 흡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