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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30

고3 장타자, 골프장타대회 연속 우승

365야드에 이르는 엄청난 장타를 날려 화제가 됐던 고교생 장타자 박성호(제주산업고 3년)군이 2007 한국장타자선발대회 예선에서 2연승을 올렸다. 대회 주관사인 웍스골프코리아와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박 군은 21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골프장에서 열린 2차 예선에서 362야드를 날려 우승했다. 지난 5월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367야드의 장타로 1위를 차지해 일찌감치 결선 진출을 확정지은 박 군은 기록경신을 위해 출전했지만 아쉽게 3야드가 모자랐다. 골프를 친 지 6년 밖에 안됐지만 장타력을 앞세워 평균 타수 73타의 실력을 갖춘 박 군은 평소 무거운 물건을 휘두르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장타를 날리게 됐다고 밝혔다. 1차 예선에서 3위에 그쳐 2위까지만 주어지는 결선대회 출전권을 놓쳤던 이동혁(부산 개금고 3년)군은 359야드를 때려 2위를 차지, 결선행 티켓을 받았다. 이동혁 군은 "학교 야구부원들과 연습하면서 비거리가 늘었다"고 말했다. 박군과 이군은 모두 웍스골프가 개발한 장타 전용 웍스 CBRR드라이버를 사용했다. 장타자선발대회대회는 1∼4차 예선에서 상위 2명씩 추려 8월 결선대회에서 국내 최장타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결선대회 1, 2위 선수는 일본드라콘장타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드라콘장타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장타선수권대회에 나갈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