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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6

골프 `슈퍼루키' 김경태, 전 경기 출전한다

한국남자프로골프의 `슈퍼 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의 시드권 논란이 올해부터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는 것으로 결말이 났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코리안 투어 시드 우선 순위 규정을 개정해 정규 투어 우승자에게 이듬해부터 2년 동안 풀시드를 주던 것을 우승 당해 연도에도 부여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올 시즌 SBS 토마토저축은행 오픈과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연속 우승했던 김경태는 이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코리안투어에 모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김경태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느라 KPGA 시드 순위전에 나가지 못해 올 시즌을 대기 순번 21번 선수로 시작했지만 시즌 개막전인 토마토저축은행 오픈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정규 투어 우승자에게는 차기 시즌부터 2년간 시드를 부여한다는 종전 규정 때문에 김경태는 우승을 하고도 143명의 시드 선수 중 21명이 출전하지 않아야 대회에 나갈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투어 대회 챔피언이 대회 때마다 출전 순서를 기다리는 것은 너무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결국 KPGA는 규정을 고쳐 김경태에게 소급 적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KPGA 관계자는 "이번 개정 규정으로 우승한 유망 선수에게 즉각 시드를 부여함으로써 코리안 투어의 활성화와 인기 몰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