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2007.05.15

골프'슈퍼루키' 김경태, 신한은행과 후원 계약

올해 한국 남자프로골프에서 개막전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김경태(21)가 신한은행이라는 든든한 후원자를 얻었다. 신한은행은 김경태와 3년 동안 연봉 1억8천만원과 훈련지원비 2천만원을 해마다 지원하는 조건으로 후원계약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승 상금의 50%, 2∼5위 입상 때는 상금의 30%, 6∼10위 때는 상금의 20%를 인센티브로 지급한다는 조건을 달아 김경태는 3년 동안 성적에 따라 10억원이 넘는 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후원사가 없어 상금만 바라보고 선수생활을 했던 김경태는 튼튼한 날개를 달게 된 셈이다. 신한은행은 김경태가 계약기간에 일본이나 미국에 진출하면 별도의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약속했다. 김경태는 17일부터 열릴 XCANVAS 오픈부터 모자 정면과 왼쪽 가슴에 신한은행 로고를 달고 대회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이로써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김경태와 강성훈(21)이라는 걸출한 신인 두 명을 후원하게 됐다. 지난해 연말 김경태, 강성훈과 한꺼번에 계약을 추진하다 강성훈 만 잡은 신한은행은 우여곡절 끝에 김경태 영입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김경태, 강성훈에 대해 은행 뿐 아니라 신한금융 그룹 차원에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