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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7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 2R

괴물 신인으로 불리는 최혜진이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 대회에서 하루 만에 코스 레코드를 갈아치우며 공동선두로 도약했다.

최혜진(19.롯데)은 15일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686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7개를 뽑아내며 보기는 한 개에 그치는 맹타를 휘둘렀다. 최혜진은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8언더파로 장수연(24.롯데), 아마추어 이지현(18.영동산업과학고3)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최혜진은 14일 장수연이 세운 코스레코드 5언더파를 하루 만에 한 타 더 줄였다.


최혜진은 “전체적으로 그린이 잘 받아줘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했다. 13번 홀에서 세컨드 샷이 해저드에 빠져 아쉬웠다. 두 라운드 더 남았으니까 좀 더 집중해서 치겠다고” 고 말했다.


여고생 아마추어 이지현은 버디7개와 보기 두 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8언더파로 깜짝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지현은 14,15,16홀 연속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탄 뒤 후반에 버디 4개를 추가하는 활약으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프로 대회에 처음 출전한다는 이지현은 컷 통과가 목표였는데 생각 보다 퍼트와 아이언, 드라이버 모두 잘 맞았다며 남은 라운드도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선두에 나섰던 장수연(24.롯데)는 보기 없이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로 선두를 지켰다. 장수연은 인코스 전반 17번 홀까지 파 행진을 계속하다 18번 홀에서 첫 버디를 뽑았다. 상승세를 탄 장수연은 후반 2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빼앗기지 않았다.
 
올 시즌 우승 없이 꾸준한 톱10으로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오지현(22.KB금융)은 후반 2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4언더파를 쳐 합계 7언더파로 선두를 한 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루키 한진선(21.볼빅)은 후반 6번 홀까지 6언더파를 몰아치며 한 때 9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이후 7,8,9번 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해 6언더파로 인주연(21.동부건설), 김혜선2(21.골든블루) 등 과 함께 공동 5위를 마크했다.

 
박인비(30.KB금융)는 후반 16번 홀 까지 보기 없이 4언더파를 치며 무결점 플레이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8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친 데 이어 9번 홀에서는 세컨드 샷을 벙커에 빠트린 뒤 어프로치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해 1언더파 합계 이븐파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할 곳에서 실수해서 나 자신도 용서가 안될 만큼 아쉬웠다. 3라운드에서는 파5에서 확실히 버디를 잡고 넘어가는 전략으로 임하겠다. 10타 차도 뒤집히는 게 메이저 대회다” 라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27.한화큐셀)은 샷 난조로 5오버파를 쳐 컷 통과에 실패했고 장하나(26.비씨카드)는 한 타를 잃어 1언더파로 공동 20위권으로 밀렸다.


한편 대회 사흘째인 16일 오후에는 스타선수들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팬 사인회가 기아자동차 전시 공간인 K-오토파크에서 펼쳐진다. 또한 주말 이틀 동안 러시아 월드컵 시즌을 맞아 이색적인 ‘풋 골프 챌린지’와 ‘월드컵 퍼팅 챌린지’를 갤러리 플라자 인근에서 즐길 수 있다.


2라운드 갤러리는 3,268 명으로 지난 해 대비 20% 이상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7년 2라운드 갤러리 3,08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