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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5

오초아, 마침내 세계랭킹 1위

멕시코 스포츠의 간판 스타로 자리 잡은 '골프 여왕' 로레나 오초아(25)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제위'를 마침내 빼앗았다. 24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오초아는 랭킹 포인트 12.84점으로 소렌스탐(12.70점)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지난 2005년 도입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4개월 동안 1위를 지켜오던 소렌스탐은 난생 처음 '2인자'로 밀려났다. 오초아는 지난해 소렌스탐이 5년 연속 독식해왔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 자리를 빼앗아온 데 이어 세계랭킹 1위까지 꿰차면서 새로운 '골프 여제'로 올라섰다. 모국인 멕시코에서 26일부터 열리는 코로나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오초아는 "내 인생에서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면서 "더구나 고국에서 대회에 출전하기 앞서 소식을 들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카리 웹(호주)이 소렌스탐에 이어 3위를 지킨 가운데 한국 선수 가운데 장정(27.기업은행)이 9위를 차지해 유일하게 세계 10걸에 포함됐다. 박세리(30.CJ)가 11위에 올랐고 출산 휴가에 들어간 한희원(29.휠라코리아)이 15위, 김미현(30.KTF)은 16위를 유지했다. 세계랭킹이 처음 도입됐을 때 2위에 올라 랭킹 포인트의 객관성 시비를 불러 일으켰던 위성미(18.나이키골프)는 20위에 머물렀다. 한편 위성미는 다음 달 3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마운틴플리젠트에서 소렌스탐이 주최하는 투어 대회 긴 트리뷰트에 출전한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