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2007.04.18

허리 아픈 소렌스탐 "메이저대회에만 전념"

허리 디스크 증세로 한 달 이상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기 어렵게 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대회 출전 회수를 대폭 줄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렌스탐은 18일(한국시간) 스웨덴 방송 SVT와 인터뷰에서 "올해는 대회 출전을 줄이겠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지난 12일 긴오픈을 앞두고 허리 디스크로 한 달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소렌스탐은 "대신 큰 대회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혀 메이저대회에 전념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10승을 포함해 통산 69승을 올려 70번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소렌스탐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면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하지만 소렌스탐은 "메이저대회 우승을 염두에 두고 지난 2월에 정말 맹훈련을 했는데 그게 허리 부상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말해 메이저대회 제패에 대한 욕심이 화를 불렀음을 시인했다. 소렌스탐은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 결과 오래 전부터 허리 디스크에 부상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허리가 아픈데도 참고 경기를 치러왔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