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2007.04.17

`골프여제' 소렌스탐, 골프아카데미 오픈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아카데미를 처음으로 열었다고 AP통신이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소렌스탐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리유니언의 긴 리유니언 리조트에 `안니카 아카데미' 개소식을 가졌다. `안니카 아카데미'는 첨단 기구를 갖춘 피트니스 룸과 비디오 분석 시스템을 겸비한 2개의 타석, 클럽 피팅실은 물론, 드라이빙 레인지와 퍼팅 그린, 쇼트게임 연습장도 겸비하고 있다. 소렌스탐은 최소한 매월 한 차례 이상 아카데미에 머무는가 하면, 고객과 동반 라운드를 해주는 패키지 프로그램에도 연간 다섯차례 이상 참여할 계획이라고. 사흘간의 일정으로 짜인 소렌스탐과의 동반 라운드 패키지 상품은 가격이 무려 1만2천달러(1천100만원)지만 올해 예정분은 이미 동이 났다. 소렌스탐은 "우리의 목표는 고객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것"이라면서 "골프와 체력 관리를 향한 내 열정을 다양한 레벨을 가진 세계 모든 연령층의 골퍼들과 공유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지난주 인근에서 열렸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긴 오픈 직전 디스크 문제로 돌연 기권, 우려를 자아냈던 소렌스탐은 이날 인터뷰에 목에 보호대를 하고 나와 "난 괜찮을 줄 알고 경기를 하려 했지만 의사가 만류했다"며 기권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소렌스탐은 "난 계속 전진하고, 또 전진할 것이다. 나를 멈추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누가 나를 좀 말려줘야 한다"면서 부상에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소렌스탐은 부상 치료에 최소한 2주에서 길게는 한 달의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