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2007.04.12

한국낭자 37명 출전… 첫승 누구 품에

LPGA 상금규모 2위 진오픈 내일 개막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 2개월이 지나도록 우승소식이 없는 ‘태극낭자군’의 해결사는 누가될까. 12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리유니언의 리유니언CC(파72)에서 열리는 진오픈(총상금 260만달러)에 출전하는 144명중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는 37명이 출전한다. 이 가운데 한국선수로는 ‘슈퍼땅콩’김미현(30·KTF)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미현은 지난해 신설된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디펜딩챔피언이기 때문. 이번 대회는 US오픈(300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큰 상금이 걸린 빅 이벤트로 우승상금만 32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김미현은 지난해 LPGA투어 최강자로 꼽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캐리 웹(호주)을 공동 2위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4위로 각각 밀어내고 차지한 우승컵이기에 타이틀 방어에 대한 자신감도 크다. 지난 겨울 훈련 때 스윙을 간결하게 다듬었다는 김미현은 “5월이 지나야 바뀐 스윙이 자리를 잡을 것 같고 6월이 되면 완벽해질 것으로 보지만 타이틀 방어도 걸려 있고 하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나비스코챔피언십을 마치고 가진 휴식 기간에 집에서 20㎞ 밖에 떨어지지 않는 리유니언CC를 자주 찾은 것도 대회 2연패를 반드시 이뤄내 ‘한국 군단’의 우승 물꼬를 트겠다는 다짐에서다.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박세리(30·CJ)를 비롯해 올해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지영(22·하이마트)과 안시현(23) 등도 한국낭자군의 리더 그룹으로 꼽힌다. 자존심이 구겨진 웹과 소렌스탐 역시 우승컵에 눈독을 들이고 있고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 제패로 장식한 모건 프레셀(미국)과 폴라 크리머(미국)등도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다. 문화일보 - 최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