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2007.04.09

102세 노인이 홀인원..세계 최고령 기록(종합)

세계 최고령 홀인원 기록이 수립됐다. 올해 102세 노인 엘지 맥린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치코의 비드웰골프장 4번홀(파3.100야드)에서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린 것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의 행운을 누렸다고 8일 AP통신이 전했다. 맥린의 홀인원은 2001년 플로리다주 디어필드골프장에서 당시 101세의 해럴드 스틸슨이 세운 정규 골프코스 최고령 기록을 경신한 것이라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포대 그린이라 홀인원 순간을 보지 못한 맥린은 물론 함께 골프를 친 친구들도 처음에는 맥린의 볼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간 줄 알았다는 것. 친구인 엘리자베스 레이크와 캐시 크라우더가 컵 속에 들어있는 맥린의 볼을 발견하자 맥린은 "세상에...세상에..."라며 환호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난생 처음 홀인원을 했다는 맥린은 지역방송과 인터뷰에서 "나이에 비해 내가 골프를 좀 친다"면서 "누구나 홀인원을 바란다. 전에 아슬아슬하게 홀인원을 놓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