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2007.04.09

강진만 2곳에 골프장 건설

민.관이 함께 골프장 유치에 나서 관심을 끌었던 전남 강진만 일대에 해안 조망형 골프장이 잇따라 들어설 전망이다. 강진군은 "6일 다도해의 푸른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신전면 벌정리 일대 40여만평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금아산업(충남 천안소재)과 교환한다"고 5일 밝혔다. 730억원이 투입될 이 골프장 건설은 토지매입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7월 공사에 들어가 2009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5년 10월에는 삼공개발㈜이 도암면 신기리 일대 50여만평에 해안 조망형 골프장(27홀) 건설을 추진, 부지매입을 대부분 완료한 상태며 올 연말쯤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 지역은 대부분 지자체가 주민 반발로 골프장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달리 군과 주민이 함께 골프장 유치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열악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등을 위해 3년전부터 10여차례가 넘는 주민 설명회 등 골프장 유치 필요성을 역설, 주민들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이 일대는 다도해의 푸른 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연중 기온이 따뜻해 사계절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많은 기업들이 눈독을 들였던 곳이다. 군 관계자는 "민.관이 함께 골프장 유치에 나서 투자업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연합뉴스) 송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