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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30

젊을수록 "골프 사치 운동 아냐"<갤럽 조사>

20∼40대 연령층은 골프를 사치스러운 운동으로 여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 대상자의 43.1%는 '골프가 사치스럽다'고 응답했다. 38.3%는 '사치스러운 운동이 아니다'고 답했으며 18.5%는 '어느 쪽도 아니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는 지난 1992년 조사 때 71.9%가 '골프는 사치 운동'이라고 응답한 것에 비해 크게 달라진 수치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특히 연령별 응답을 분석한 결과 20대는 34.4%, 30대는 30.7%. 40대는 38.6%만 '사치 운동'이라고 답한 반면 50대 이상은 63%가 골프를 사치스러운 스포츠로 인식하고 있었다. 골프를 칠 줄 아는 사람도 9.2%에 이르러 1992년 조사 때 2.2%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대 남자의 22.4%가 '골프를 칠 줄 안다'고 답했다. 그러나 골프를 칠 줄 안다는 응답자 가운데 최근 1년 동안 골프장에서 골프를 쳐본 사람은 34.3%에 불과했다. 갤럽은 이 조사를 바탕으로 골프를 칠 줄 아는 사람은 293만여명, 지난 1년 동안 라운드를 해본 사람은 100여만명으로 추정했다. 한편 가장 좋아하는 골프 선수는 박세리(46.1%), 최경주(18.8%), 그리고 김미현과 위성미(이상 13.9%)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