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2007.03.30

'장타청년' 이원준, 브리티시오픈골프 출전

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이원준(21.LG전자)이 프로골프 메이저대회인 2007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이원준은 28일 싱가포르 센토나골프장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5위를 차지해 상위 5명에게 주어지는 브리티시오픈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고 29일 알려왔다.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친 이원준은 아시아프로골프투어에서 뛰는 박준원(20)과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친 뒤 연장전에서 박원준을 따돌렸다. 브리티시오픈은 7월 스코틀랜드의 로열 커누스티 링크스에서 열린다. 4살 때 호주로 이민, 호주 국적을 갖고 있는 이원준은 190㎝의 큰 키에 몸무게 93㎏의 좋은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장타력이 장기인 대형 신인.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320야드에 이르며 작년 5월 SK텔레콤오픈 때는 350야드를 날아가는 초장타를 때려내 눈길을 끌었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출전한 SK텔레콤오픈에서 이원준은 공동 9위에 올랐고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장타력 뿐 아니라 아이언샷과 쇼트게임도 뛰어나 2005년부터 지난해 11월 프로 전향을 선언할 때까지 영국왕립골프협회가 산정하는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지난 1월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LG전자가 10년 동안 연간 20만 달러를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후원 계약을 맺어 LG전자 로고를 달고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는 애덤 그룸(호주), 람치빈(싱가포르), 로스 베인(스코틀랜드), 데이비드 글리슨(호주) 등이 이원준과 함께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