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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2

골프장경영협회장에 우기정 대구CC 회장

(제주=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제14대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에 우기정(61) 대구골프장 회장이 선출됐다. 골프장경영협회는 22일 제주시 제주그랜드호텔에서 2007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경선을 통해 우기정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뽑았다. 우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유효투표 수 170표 중 103표를 얻어 박창열(61.67표) 남광주 골프장 회장을 제쳤다. 사상 두번째로 경선을 통해 협회장에 당선된 우 회장은 전임 한달삼 협회장의 뒤를 이어 3년간 임기를 맡게 됐다. 우 회장은 "정부의 불합리한 규제로 골프업계가 처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정공법을 쓰겠다"며 "현안 해결을 위해 업계 대표와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하고 지역별 기후와 토양에 맞는 전문화된 골프장 관리를 위해 잔디연구소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태어난 우 회장은 서울 동성중.고교,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한골프협회 부회장, 2002 부산아시안게임 골프경기위원장, 한국라이온스연합회 회장 등을 지낸 뒤 현재는 송암골프장학재단 이사장,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참가하는 스페셜올림픽 한국위원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일문일답> 우기정 신임 골프장경영협회장 (제주=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골프장 업계의 위기를 타결하기 위해 행동으로 보여 주겠습니다" 22일 제14대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으로 선출된 우기정(61) 대구골프장 회장은 골프 업계가 처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과거의 방어 적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행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또 과거의 사치성 업종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역사회 봉사 활동도 활발히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우기정 회장과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골프장 업계가 어려움이 처한 가운데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 제 스스로도 많이 고민하겠지만 회원사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협회를 이끌어갈 구체적인 계획은. ▲업계 대표 중에서도 전문 지식을 가진 분들이 많다. 각계의 전문가들로 정예요원을 꾸려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위기를 해결해 나갈 전략,전술을 짜겠다.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행동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바뀐다고 했다. 과거에는 사치성 업종, 가진 자들의 단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불합리한 정부 정책에 대해) 방어적 자세만 취했다. 정부가 우리에게 10% 세금을 낮춘다면 국민의 지지율을 1% 올리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더 나아가 장애인, 불우 이웃과 함께 하겠다. 다양한 접근과 시도로 새로운 골프계를 만들겠다. --운영하는 골프장이 대구에 있어 회장 업무에 문제가 되지 않겠는가. ▲저는 한국에 사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한 지점에 살고 있다. 서울과 대구는 이제 한시간 반이면 오갈 수 있다. 어디에 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가 문제다. cty@yna.co.kr(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