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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1

코리안군단,첫승 ‘5수’는 없다

이번에는 시즌 첫 승을 이뤄낼 수 있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리안 군단’이 2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의 슈퍼스티션마운틴G&CC(파72·6629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LPGA투어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시즌 첫 승 ‘4수’에 나선다. 총 144명의 출전 선수 중 한국인 및 한국계 선수는 자그마치 전체의 26%인 38명으로서 한 마디로 ‘인해전술’을 펼치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리안 군단’의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글쎄’다. 상대의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에이스’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믿는 구석은 박세리(30·CJ), 김미현(30·KTF), 박지은(28·나이키골프), 한희원(29·휠라코리아), 장정(26·기업은행) 등 관록파다. ‘썩어도 준치’라고 이들의 큰 대회에서의 우승 경험이 그 가능성을 높인다. 박희정(27·CJ), 강지민(27·CJ), 이미나(26·KTF), 김주연(26·KTF), 김주미(23·하이트), 안시현(23), 임성아(23·농협한삼인), 이선화(21·CJ), 이지영(22·하이마트) 등이 이들을 뒷받침 하고 김송희(19·휠라코리아), 김인경(19), 안젤라 박(19), 오지영(19), 홍진주(24·SK) 등과 같은 ‘루키’는 대회 최대 ‘다크호스’로서 역할을 담당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이 대회 3승을 거두고 있는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다. 마스터카드클래식에서 ‘신예’ 미건 프란셀라(미국)에게 연장전서 고배를 마셔 통산 70승 달성에 실패했으나 기량은 여전히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 주었다.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카리 웹(호주)도 이번 대회서 반드시 정상에 올라 여세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으로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올 시즌 치러진 LPGA투어 세 차례 대회를 싹쓸이한 미국세의 강세 지속 여부도 관심사다.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 폴라 크리머, 프란셀은 시즌 2승, 줄리 잉스터(이상 미국)는 각각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파이낸셜뉴스/정대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