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2007.02.27

美 언론 “박지은 재기, 박세리는 실망 줄 것”

LPGA 2007 시즌 예상, 한국골프 영향력 입증 박세리(30·CJ)가 LPGA투어에 새바람을 불어넣으며 한국여자골프를 세계에 알린 지 올해로 10시즌째. 어느덧 한국계 골퍼들은 LPGA를 이끄는 주축세력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 11승을 합작하며 단일국가 최다승을 거둔 태극낭자들은 2007년 시즌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태세다. LPGA에서 한국골퍼들의 영향력은 미국 언론들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도 4명의 골프 전문기자들이 올해의 선수. 놀라움을 안길 선수. 재기할 선수. 올해의 신인. 실망을 안겨줄 것 같은 선수 등 5개 부문에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2007년 LPGA를 예상하며 한국계 골퍼들의 이름을 대거 나열했다. 한국의 LPGA팬들에게 뿌듯함을 안겨주는 것은 ‘재기할 선수’ 부문에서는 4명 모두 한국선수 이름이 거론됐다는 점. 4명의 전문가들은 각각 박지은(28·나이키골프)·김주연(26ㆍKTF)·송아리(21)·크리스티나 김(23·한국명 김초롱)이 지난해 부진을 딛고 2007시즌에는 화려하게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의 신인 부문에서는 김송희(19·휠라코리아)에게 몰표가 쏟아졌다. 밥 해리그만이 패이지 매켄지를 추천했고 나머지 3명은 김송희에게 지지를 보냈다. 2개 대회를 마친 현재 김송희는 큰 활약이 없는 대신 앤젤라 박(19)이 신인왕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실망을 안겨줄 것 같은 선수 부문에서도 한국계 골퍼들이 다수 포함됐다. 미셸 위(18·한국명 미셸위·나이키골프)가 손목 부상까지 겹쳐 올 시즌 명예회복이 힘들 것으로 봤고. 각각 퍼팅과 짧은 비거리로 고전 중인 크리스티나 김과 김미현(30·KTF)도 힘든 시즌을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2명의 지지를 받으며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카리 웹(호주)을 제치고 올 시즌 LPGA 최고 선수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간스포츠 - 하남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