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2007.02.16

'올해의 선수상' 누가 차지할까?

올해는 누가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할까? 이 질문에 미국의 골프 전문가들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캐리 웹(호주)의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16일(한국시간) 하와이주 오하우섬의 터틀베이 리조트내 파머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총상금 110만달러)에 오초아와 웹은 출전하고 소렌스탐은 불참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소렌스탐이 올해 화려하게 컴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해 이성교제나 사업문제 등으로 시간을 많이 빼앗겼으나 올해는 이런 일들이 안정을 찾아 연습과 경기 출전에만 몰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다른 선수에게 넘겨줘 절치부심하고 있는 점도 소렌스탐의 승부욕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오초아와 웹의 득세를 점치는 전문가들도 많다. espn.com의 칼럼리스트인 제이슨 소벨은 “오초아가 올해 메이저 타이틀 1.2개를 차지하며 연말에 세계랭킹 1위로 등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은 고국 호주에서 열린 호주여자오픈과 ANZ레이디스마스터스를 연속 제패했던 지난 2000년 미국무대에서 7승을 거뒀다. 올해도 2주 연속 두 대회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또한 지난해 퓨처스투어 상금왕인 김송희(18·휠라)를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김송희가 지난해 2부 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다양한 경기경험을 쌓아 한국선수로는 박세리와 김미현. 한희원. 안시현. 이선화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6번째로 올시즌 무난하게 신인타이틀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올해의 재기선수로는 박지은(28·나이키골프)과 김주연(26·KTF).송아리(21·하이마트).김초롱(23)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지은은 지난해 목과 허리부상으로 15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라 올해 몸상태만 좋다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김주연 역시 US여자오픈 우승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됐다. 송아리와 김초롱도 최근 부진했지만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라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스포츠서울 - 이강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