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아마추어 테드 후지카와(16)가 오픈대회에서 우승했다. 후지카와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호놀룰루의 펄CC(파72)에서 열린 하와이 펄오픈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때려 3라운드 합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이 대회를 4차례나 제패한 프로골퍼 그렉 메이어(미국)를 누르고 역전우승했다. 호놀룰루의 모아나루아고교 2학년인 후지카와는 1.2라운드에서 69타와 68타를 기록한 후 최종라운드에서 다시 4타를 줄여 역전우승했다. 우승상금 1만 2000달러는 후지카와가 상금을 수령할 수 없는 아마추어 자격이라 준우승을 차지한 그렉 메이어에게 돌아갔다. 한달전 소니오픈에서 후지카와는 155㎝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미국PGA투어 사상 50년만에 아마추어로 컷 통과의 신기원을 이룩하며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에 올라 화제가 됐었다. 이 스코어는 비제이 싱(피지) 보다 2타 앞서 점수였고 디펜딩 챔피언인 데이비드 톰스(미국)보다 1타 뒤진 성적이었다. 스포츠서울닷컴 - 이강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