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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9

-ANZ레이디스마스터스- 안선주, 첫날 단독 선두(종합)

장타자 안선주(20.하이마트)가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 ANZ레이디스마스터스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안선주는 8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리조트(파72.6천4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2개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세실리아 에켈룬드(스웨덴) 등 공동 2위를 2타차로 따돌렸다. 안선주의 샷은 나무랄 데가 없었다. 특히 드라이브샷은 거리와 정확도에서 단연 돋보였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269야드로 전체 선수 중 1위를 차지하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이 85.7%에 달할 정도로 정교했다. 그린 적중률도 88.9%였고, 퍼트 수도 27개로 마무리하는 등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 퍼트의 3박자가 척척 맞아 떨어졌다. 지난 주 LET 투어 MFS호주여자오픈에서 공동 7위를 했던 안선주는 호주교포 양희영(18.삼성전자)을 포함한 한국 여자프로골퍼 14명 가운데 선두에 나서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지은희(21.LIG-김영주골프)도 합계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한국선수들이 톱 10에 두 명이 들었다. 호주교포인 아마추어 강혜지(16)와 임지나(20.금강제화)가 3언더파 69타를 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실력파 크리스티 커(미국)와 공동 14위를 달렸다. MFS호주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올랐던 신지애(19.하이마트)는 2타밖에 줄이지 못해 2언더파 70타로 박희영(20.이수건설), 윤수정(20.금강제화)과 공동 26위로 처졌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양희영은 최나연(20.SK텔레콤), 홍란(21.이수건설), 조영란(20.하이마트) 등과 함께 1언더파 71타를 쳐 39위그룹으로 밀렸다. MFS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이 대회 통산 여섯 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카리 웹(호주)도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