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2007.02.05

카리 웹, 호주오픈 최종 우승…신지애 공동 5위

올해 안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밝힌 '여자 백상어' 카리 웹(33·호주)이 2007년 시즌을 활짝 열어젖혔다. 웹이 안방인 유럽여자프로골프(LET)의 시즌 개막전이자 내셔널 타이틀인 MFS호주여자오픈(총상금 30만 유로)에서 5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신지애(19·하이마트)가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치는데 힘입어 합계 1언더파로 공동5위에 올랐다.   웹은 4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로열 시드니CC(파72·672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합계 10언더파로 웨이윤제(대만)를 6타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2000년과 2002년 이 대회 정상을 차지했던 웹은 5년 만에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에 따라 웹의 올 시즌 LPGA투어 전망도 장미빛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그러나 웹은 "이번 대회에서 샷감각이 예년만 못하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2, 4라운드에서 칩샷과 퍼팅으로 고전했기 때문이다.   경기후 신지애는 "코스에 빨리 적응하지 못한 것이 흠이었다"면서 "해외 대회는 참가하면 참가할수록 배우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밖에 안선주(20·하이마트)가 합계 이븐파로 공동 7위에 올랐고, 박희영(20·이수건설)은 합계 2오버파로 공동 10위에 턱걸이해 한국 선수는 3명이 톱10에 들었다. 하지만 남반구의 '신데렐라' 양희영(18·삼성전자)은 합계 5오버파로 공동20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무엇보다 3라운드에서 5타를 잃은 것이 실패인이었다.   '글래머' 나탈리 걸비스(미국)는 이날만 9타(81타 기록)를 잃어 합계 14오버파로 공동 48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