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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1

LPGA 투어, 한국계 킴벌리 김에 '러브콜'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 미국 하와이출신 골프 천재소녀의 타이틀이 위성미(18.나이키골프)에서 한국계 킴벌리 김(16)으로 넘어갈 조짐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다음 달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릴 2007년 시즌 개막전 SBS오픈과 23일 개막될 필즈오픈에 킴벌리 김을 초청선수로 불렀다고 31일 밝혔다. 캐롤린 비벤스 LPGA 커미셔너는 "하와이가 배출한 최고의 아마추어 선수가 LPGA 투어 대회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조직위원회도 킴벌리 김에게 초청장을 내줬다. 킴벌리 김은 작년 만 15세에서 이틀 모자라는 어린 나이로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제패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워 스타덤에 올랐다. 킴벌리 김은 현재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살고 있지만 하와이 출신이라는 점에서 위성미와 종종 비교되곤 했다. 한편 지난해 필즈오픈에서 3위를 차지했던 위성미는 올해는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해 3위에 올랐던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도 초청을 받았지만 아직 출전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