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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5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 경기 결과

 

· 2023년 6월 25일(일)

·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

· 총상금 14억원(우승 상금 5억원)

 

한승수, 코오롱 한국오픈 유일한 언더파로 우승

이븐파 쳐서 6타차 성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상금 5억원, 2위 강경남과 디오픈 출전

 

한승수(미국)가 내셔널타이틀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파이널 라운드에서 유일한 언더파(6언더파) 스코어로 우승했다. 첫날 단독 선두로 출발해 38년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로 2위와 6타차였다. 

 

한승수는 25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6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4개씩 묶어 이븐파 71타를 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첫날 5타를 줄이면서 2타차 선두로 마친 한승수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3타차로 달아났고, 3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고 한 타 차로 쫓겼으나 마지막날 타수를 잘 지키면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우승한 한승수는 “코오롱 한국오픈은 한국 골프의 최고봉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우승한 것의 의미가 크다”면서 “작년에 지인이 한국에서 우승한다면 어떤 데서 우승하고 싶냐고 물어서 한국오픈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3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한승수는 4, 5번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7, 8번 홀을 보기 버디로 맞바꿨다. 후반 13, 16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1987년 이강선 이래 36년 만에 첫날부터 동타없이 유일하게 단독 선두를 지켜 우승했다.

 

1986년생으로 올해 37세인 한승수는 2001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본선 진출한 바 있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했다. 이후 캐나다, 중국, 일본 투어를 거쳤다.

 

2017년 일본남자투어(JGTO) 카시오월드오픈에서 첫승을 올린 한승수는 2020년 LG시그니처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코리안투어 첫승을 올린 이래 통산 2승을 쌓았다. 이로써 한승수는 우승 상금 5억원을 합쳐 6억2300만원으로 상금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코리안투어 5년의 출전권도 획득했다.

 

강경남(40)은 버디와 보기 3개씩 교환해 이븐파 71타를 쳐서 2위(이븐파)로 마쳐 디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투어 생활 20년동안 매번 한국오픈을 출전했다는 강경남은 “핀 포지션과 좁은 페어웨이가 너무 어려웠던 대회였다”면서 “첫 해외 메이저 대회 출전인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제66회 KPGA선수권에서 생애 첫승을 올린 최승빈(22)은 이글 하나를 포함해 데일리베스트인 3언더파 68타를 쳐서 3위(1오버파)로 순위를 크게 올렸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김민규(22)는 2타를 잃고 3오버파를 친 이정환(32), 7오버파로 부진한 이재경(22), 이동민(37), 브랜든 존스(남아공)와 공동 4위(2오버파)에 자리했다. 

 

  • 한승수 우승 인터뷰

■오늘 경기 소감?

-너무 기쁘고 감사하고 큰 영광이다.

 

■우승 확인은 언제?

-마지막홀 서드 샷 하고 확인했다.

 

■15번 홀은 어땠나?

-백스윙을 드는 순간까지 티박스로 가야 하나 생각했는데 승부처라고 생각하고 잘 나가야 우승한다고 생각해서 서드샷이 안좋았는데 어려운 퍼트가 들어가서 파를 잡았다.

 

■지난해 몸은 목 디스크와 아킬레스 건염으로 고생하며 안 좋다고 했는데?

-치료를 생각했었는데 KPGA 피지오 테라피를 통해 유지했다. 여기저기 고장이 나는 곳이 있어 이제 경제적 여유가 생겼으니 몸에 더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관리하겠다.

 

■첫날부터 인내하면서 쳐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그랬나?

-오늘은 가장 멘탈적으로 생각했던 것을 적었다. 지나쳤을 때는 마음이 너무 앞서가지 말자, 즐겁게 치자, 결과에 연연하지 말자, 골프에 집중하자, 담대히 차분하게 치자를 적었는데 오늘 두 번 정도, 10번 홀에서 봤다.

 

■리더보드에서 스코어를 봤나?

-제 골프를 하고나면 우승이 올거라 생각하고 리더보드를 일부러 안보려 노력했다. 보라고 소리지르는 것 같지만 안보려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보지 않으려 했다. 15번 홀에 위기가 있었으니 18번 홀 서드샷 치고서야 봤다.

 

■8번 홀과 15번 홀 퍼트 상황은?

-8번 홀은 17미터 거리에 훅 라인이 컸다. 투 퍼트 하려고 스트로크 한 게 들어갔다. 15번 홀은 8~9미터가 승부 지점이라고 생각했다. 우승할 거면 이게 들어갈 거다 생각했다. 이게 들어가야 우승할 수 있다고

 

■스리섬 아니라 투섬은 어떤 경험이었나?

-선수들은 투섬에 대해 흐름이 이어갈 수 있어서 좋다. 둘이 하면 매치플레이 양상으로 갈 수 있었다. 재경이는 지난주 대회에서 같은 조였다.

 

■코스 세팅이 국내 대회 중에 어려운 것으로 유명한데 우승의 원동력은?

-퍼터와 멘탈이 가장 중요했다. 멘탈은 계속 노력해왔는데 그게 주효했다. 퍼터는 첫날부터 긴 것도 많이 들어갔다.

 

■이번 대회 상금도 많고 시드도 주는 등 여러가지 특전이 있는데 어떤 게 좋은가?

-시드를 유지하는 게 가장 좋다. 상금은 많아서 좋다. 2018년 PGA챔피언십 한번 나가봤고 이번에 디오픈 나갔다.

 

■일본 시드는 포기했나?

-일본은 다음주 대회 나가려 했는데 이번 시합에서 힘들어서 한국오픈까지 치고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디오픈 출전 계획은?

-로열리버풀은 찾아봐야겠고, 목표는 4라운드 모두 치는 것이다. 주말에 찬스가 있다면 좋겠다. 2018년 대회에서도 20위권까지 있다가 내려갔는데 끝까지 잘해 보겠다.

 

■5년 출전권 받았는데 이번 대회가 큰데 코리안투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것 같은데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결과적으로는 좋은 위치에 와 있으니 대상과 상금왕 노려본다. 해외에서 오래 활동했는데 국내에서 더 크게 생각한다. 우승도 많이 하고 이번 대회가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내셔널 타이틀이란 의미는?

-한국 골프의 최고봉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작년에 지인이 한국에서 우승한다면 어떤 데서 우승하고 싶냐고 물어서 한국오픈이라고 했다.

 

■30대 후반에 우승하는 것의 의미는?

-노련미나 승부처에서 집중하는 것은 중요하다.

 

■미국에서 골프를 시작했고 PGA투어 진출의 꿈을 가지고 있나?

-지금은 미국을 가야한다고 생각지는 않았다. 일본에서 8년 정도 생활했으나 한국 일본을 집중하려 했다. 이제는 아예 한국에서만 나가기로 했다. 미국 2부 투어는 나갈 기회가 없다. PGA투어 2부투어 도미니카에서 푼타카나에서 5위로 마친 바 있다.

 

■골프는 언제 시작했나?

-어릴 때 초등학교때 시작했다. 한국에서 시작해봐라 해서 프로들따라 연습했다. 당시에는 체격이 컸다. 운동신경이 있어서 시작했다. 골프는 미국에 전념하기 위해 LA근교로 갔다. 고교는 플로리다, 대학은 라스베이거스에서 했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체격에 비해 적지 않은데 비결은?

-달리기나 순간적인 힘을 내는 게 괜찮아서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캐리로 280야드 나간다.

 

■아이는?

-만으로 딸 한라희 7살, 아들 한상현 5살이다.

 

작성: 코오롱 브랜드커뮤니케이션실 백웅기 수석 / 게시: KGA 강대훈(hdcp@kgagol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