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2007.01.26

우즈 "브리티시오픈보다 출산이 먼저"

"우선 순위는 내 아이에게 있다" 예비 아빠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첫 아이의 출산을 위해서라면 브리티시오픈의 타이틀 방어를 기꺼이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우즈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2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 개최를 하루 앞둔 25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유는 우즈의 첫 아이를 임신한 아내 엘린의 출산 예정일은 7월이고, 우즈가 작년 우승을 차지했던 브리티시오픈도 7월19일부터 22일까지 스코틀랜드에서 열려 겹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우즈는 "그것은(출산)은 골프대회와 달리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라면서 "아내가 브리티시오픈이 열릴 때 출산이 닥친다면 출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우즈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고 있는 새 생명이 탄생하는 것이다"라며 첫 아이를 보는데 강한 애착을 표시했다. 우즈는 태어날 아기를 `그(he)'라고 지칭했으나 우즈 부부는 아직 성별은 정확히 모른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31번째 생일을 맞은 작년 12월30일 웹사이트(www.tigerwoods.com)를 통해 아내의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한편 우즈는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PGA 투어 7연승에 도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