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2007.01.19

미켈슨, 5개월 휴식 후 필드 복귀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이 5개월간의 휴식을 끝내고 필드로 돌아왔다. 미켈슨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50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47위로 출발했다. 이번 대회는 클래식클럽과 버뮤다듄스. 라퀸타. PGA 웨스트 등 4개 코스에서 5라운드 90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다. 라퀸타에서 1라운드를 치른 미켈슨은 버디 7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에 보기 3개를 범하는 등 기복이 심한 경기를 했다. 지난해 9월 라이더컵 이후 첫 출전한 미켈슨은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이 43%에 그쳤고 그린적중률도 67%에 불과했다. 퍼팅수 역시 30개. 미켈슨은 휴식기간중 체중감량과 스윙 교정에 공을 들였지만 이날 1라운드 성적은 경기감각이 떨어져 기대에는 못미쳤다. 미켈슨은 지난해 하반기 체력저하로 인한 성적부진과 불안정한 드라이버샷을 향상시키기 위해 4개월간 구슬땀을 흘렸다. 트레이너와 함께 몸만들기에 열중해 체중을 10㎏이나 감량했고 강도높은 웨이트트레이닝과 격투기로 근육량을 늘렸다. 또한 스윙코치인 릭 스미스와 함께 드라이버샷이 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임팩트 순간 클럽 페이스를 빨리 닫아주는 연습을 했다. 아울러 드라이버도 힐(헤드 안쪽)에 무게가 더 많이 배분된 것으로 바꿨다. 한편 라퀸타에서 경기한 로버트 앨런비(호주)는 보기없이 버디 9개를 잡는 폭발적인 샷으로 9언더파 63타를 때려 마크 캘커벨키아와 크레이그 캐나다(이상 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재미교포 나상욱(23·킹코브라)은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끝내 공동 19위를. 버뮤다듄스에서 경기한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이븐파로 공동 95위를 기록했다. 재기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클래식클럽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오랜만에 상위권(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서울 - 이강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