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2007.01.17

美언론 “진짜 골프천재는 미셸위 아닌 후지카와”

“심층적으로 검토해보면 미셸 위가 아니라 태드 후지카와가 하와이 최고의 10대 골퍼다.” 소니오픈에서 역대 두번째 최연소 PGA 컷 통과를 이룬 뒤 공동 20위의 성적을 거둔 태드 일본계 미국인 후지카와(16)의 등장으로 미셸 위(18·한국명 위성미·나이키골프)의 가치의 더욱 평가절하되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지역지인 STL투데이닷컴은 “후지카와는 소니오픈에서 컷 통과의 위업을 이룬 뒤 또다시 66타의 스코어(3라운드 성적)를 기록함으로써 이것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셸 위는 14타나 부족한 스코어로 컷 통과에 실패함으로써 자신이 계속 PGA투어에서 활동하기에는 역부족임을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또 미셸 위는 남자 대회에 13번 도전하여 단 한번의 컷 통과(아시안투어의 SK텔레콤오픈·2006년 5월)가 유일한 돌파구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셸 위와 후지카와의 차이점은 ‘스폰서 초청 출전’과 ‘자력 진출’로 극명하게 대비된다고 평가했다. 미셸 위는 대회 후원업체 초청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지만 후지카와는 예선전을 통과해 스스로 참가 자격을 얻어냈다는 것. STL투데이는 “생각없는 스포츠 기자들이 미셸 위를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있는데 반하여 후지카와는 이 뛰어난 라이벌을 모욕하지 않고 있다”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후지카와는 “그러한 비판이 의미가 있을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나라면 그런 비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STL투데이지는 “이제 후지카와가 골프천재란 것은 공인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일간스포츠 - 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