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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5. 2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 2라운드 소식

조우영, 장희민, 황도연, 재즈 쩬와타나논(태국)이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2일 경기 성남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 705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들은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상위권 요동, 조우영-장희민-황도연-쩬와타나논 공동 선두

2라운드에서는 국내 선수와 해외 선수 간의 우승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21년 연속 한국 선수의 우승이냐, 2004년 마크 캘커베키아(미국) 이후 첫 해외 국적 선수 우승이냐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첫날 강우와 낙뢰로 둘째날 오전 7시부터 1라운드 잔여 경기가 치러지고, 오전 9시 30분부터 2라운드가 펼쳐졌다. 전날 오전 조로 경기를 마친 국가대표 안성현과 함께 장희민이 5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뒤를 이어 조우영, 엄재웅과 함께 스콧 빈센트(짐바브웨), 다비드 보리분섭(태국)이 나란히 4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곧장 열린 2라운드에서는 선수들의 샷마다 순위표가 요동쳤다. 조우영, 장희민, 황도연이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걸고 선두 경쟁에 나섰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이날 오전 조로 나선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황도연은 “최근 공들인 퍼팅을 앞세워서 남은 라운드에서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10번홀에서 시작해 마지막 2개 홀(8, 9번홀)에서 샷 이글과 버디를 잡아내면서 선두권에 나선 조우영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우승이 아니다. 차분하게 내 경기를 치러 우승 경쟁에 나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해외 국적 선수 중에서는 2019년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우승자였던 쩬와타나논이 4번홀(파5) 이글을 포함해 초반 5개 홀에서 4타를 줄여 선두권에 나섰다.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해외 국적 선수 중 유일하게 공동 선두 그룹에 오른 쩬와타나논은 “주어진 환경을 모두 받아들이면서 실수 없이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의 메이저급 대회 트로피를 또한번 들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이틀 연속 공동 선두에 나선 장희민은 “이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한 적이 없어서 컷 통과를 목표로 잡았는데. 공동 선두로 둘째날 경기를 마쳤다. 핀보다 짧게 그린 엣지를 보고 치는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3라운드에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한 뒤 잘 치러보겠다”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오후 조에서 10번홀부터 시작한 이형준이 1번홀까지 3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나섰다. 


첫날 공동 선두 안성현, 2R서 중간 공동 8위

해외 국적 선수들의 기세도 높았다. 2016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가간짓 불라(인도)가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지난달 27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태훈(캐나다)도 16번홀까지 2타를 줄여 불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8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박상현과 연장 끝에 준우승했던 불라는 “과거에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고, 지금도 누구나 일을 낼 수 있다”면서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그 뒤를 이어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국가대표 안성현과 김백준, 외국 선수인 스콧 빈센트(짐바브웨)와 사리트 수완나룻(태국)이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안성현은 4번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톱10에 오르면서 상위권을 지켰다. 

대회 셋째날인 3일에는 오전 7시에 2라운드 잔여 경기가 재개되고, 오전 10시 30분부터 3라운드 오전 조가 경기에 돌입한다. 


게시 안형국 차장(hkahn82@kgagol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