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골프장(파72.7천109야드)에서 열린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마지막날 연장 두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은 죠프 오길비(호주)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18홀(파4)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3명이 나서는 연장전에 돌입한 나상욱은 연장 두 번째 홀(파5)에서 파에 그쳐 버디를 잡아낸 오길비에게 아쉬운 우승을 내줬다. 나상욱은 FBR오픈 준우승에 이어 3주만에 또 한차례 준우승으로 우승이 멀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꿈의 무대'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도 확인했다. 지난 2003년 12월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21위로 통과, 최경주(35.나이키골프)에 이어 한국인 2번째로 PGA 투어에 입성한 나상욱은 2년 연속 PGA 최연소 선수로 등록됐다.